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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난 후

[조이(JOY)], '꿈꿀 수 있는 나이'란 없다는 것을 알려준 실화 영화

by 장그래그래 2022. 10. 27.

믿을 수 있는 것은 '나' 자신뿐이었던 조이의 이야기

영화 '조이(JOY)'는 실존인물 '조이 망가노'의 이야기이다. 조이는 어렸을 때부터 물건을 발명하고 만드는 것을 좋아했다. 이에 주변 사람들이 거는 기대도 컸다.

하지만 어른이 된 조이의 현실은 암담했다. 2년 전 부부로서 헤어졌지만 여전히 조이의 집 지하실에서 사는 남편, 아빠와의 이혼 후 가만히 tv만 보는 엄마, 새 애인에게 버림받고 다시 찾아온 아빠, 그리고 사랑하는 딸.

 

이 모두는 가족이라는 이름하에 조이에게는 커다란 짐이었다. 어느 날 아빠에게 생긴 새 애인을 만나게 되고, 요트에서 같이 와인을 먹던 중 배가 심하게 흔들려 들고 있던 와인을 모두 쏟게 된다. 쏟는 와인을 걸레로 닦던 조이는 번뜩 아이디어가 떠오른 게 된다. 그렇게 새롭게 떠오른 아이디어는 '손쉽게 짤 수 있는 걸레'였다. 이 아이디로 아빠의 애인에게 금전적인 도움을 받게 되고 아빠의 오토샵에서 '걸레'를 만들게 된다. 하지만 판매가 쉽지 않았고 이를 본 전남편의 도움으로 홈쇼핑 담당자를 만나게 된다. 그렇게 기대를 안고 쇼핑몰에 조이의 '걸레'가 소개되지만, 걸레를 잘 다루지 못하는 쇼호스트 덕분에 판매는커녕 더 큰 빚더미에 않게 되었다.

 

하지만 조이는 직접 쇼호스트로 출연하겠다며 포기하지 않는다. 그렇게 다시 선 홈쇼핑에서 조이는 놀라운 판매실적을 올리게 된다. 그러나 조이는 또 난관을 만나게 된다. 부품을 만드는 공장에서 몰래 조이의 '걸레'로 특허를 낼 준비를 하고 있던 것이다. 경영에는 잘 몰랐던 조이는 당할 수밖에 없었고, 희망은 없어 보였다.

 

의지했던 할머니가 죽고, 모든 게 절망적인 상황에서 조이는 다시 한번 마음을 다 잡는다. 

머리를 자르고, 그동안의 계약서를 밤새워 읽기 시작한다. 그 후 본인에게서 특허를 빼앗아 가려던 부품공장의 비리를 알게 되고 잃었던 모든 것을 보상받게 된다.

마침내 자신의 회사를 설립하고 성공을 이룬 조이의 모습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실존인물 '조이 망가노' 그녀는 누구인가

그녀는 1956년 출생의 올해 66세의 발명가이다. 그녀가 발명한 발명품만 해도 수가지다. 어깨 부분에 벨벳 소재로 이루어진 옷걸이, 메모리폼 베개 등 실용적인 제품을 발명했다. 특허만 100개가 넘는 제품에 성공했다고 한다. 또한 미국에서 최초로 큰 성공을 이룬 여성이기도 한 그녀는 현재 미국 최대 홈쇼핑 채널의 ceo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수많은 생활용품을 발명했다는 점에서 '한경희'대표과 비슷하다는 의견이 많다.

 

영화 같은 현실, 멀리 있지 않다.

사실 이 영화를 보면서 제일 힘들었던 점은 그녀의 가족이었다. 내가 만약 조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하는 생각도 무수히 많았다. 무엇보다 부품공장의 사기로 크게 좌절했을 때, 나는 정말 끝인 줄 알았다.

하지만 조이는 달랐다. 머리를 자르고 앉아 독하게 계약서를 다시 읽어 내려갔다. 요동치는 감정을 가다듬고 다시 현실을 마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위뿐만 아니라 역경을 대하는 그녀의 태도는 한결같았다.

또한 직접 쇼호스트로 출연해 상품을 판매한 점까지 모두 조이의 성과였다.

역경이 있을 때면 직접 나서서 문제를 해결해나갔다. 전문가도 해결 못한 문제들까지 조이가 나서야 해결이 되었다.

진짜 놀라지 않을 수 없는 일들이다. 직접 나서는 용기와 문제 해결 능력까지 그녀에게서 본받을 점은 정말 많았다.

 

이러한 부분에서 나는 그녀의 침착함과 마인드 컨트롤이 본받을 점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내가 살아가는 이 시대보다 여성으로서 힘든 점이 많았을 당시에, 조이의 이러한 면모는 지금 내가 감히 상상할 수 없을 것 같다.

지금 내가 처해있는 고난이나 역경을 위의 조이의 방법으로 마주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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