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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난 후

영화 [아메리칸 셰프] 줄거리 및 해외 반응 평점 기분이 좋아지는 영화

by 장그래그래 2023. 2. 2.

영화 [아메리칸 셰프] 줄거리 및 내용

미국의 유명한 레스토랑의 셰프 칼 캐스퍼는 새로운 메뉴를 선보이고 싶었으나 그대로 유지하자는 레스토랑의 사장의 말에 어김없이 같은 메뉴를 내놓는다. 마침 그날 음식 평론가인 램지가 레스토랑에 다녀가고 다음날 최악의 평을 내놓는다. 이에 다시 심기일전하여 재평가를 받을 날이 오지만 또다시 램지의 악평에 주방을 뛰쳐나와 램지에게 분함을 표하고 이런 모습은 동영상으로 찍혀 세상에 퍼지게 된다. 이에 칼은 레스토랑에서 잘리고 명성을 잃게 되고 전전긍긍하던 중 전 아내의 의 전남편에게 도움을 받아 푸드 트럭을 장만하게 된다. 칼은 낡은 푸드트럭을 아들과 함께 정비를 하고 전 레스토랑의 부셰프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마틴까지 합류하게 되어 셋은 전국을 돌며 푸드트럭 장사를 하게 된다. 새로운 곳에서 푸드트럭을 파는 일은 쉽지 않았다. 허가받지 않은 곳이라며 경찰에게 쫓겨나기도 하고 오랜 시간 운전하게 되어 엉덩이에 땀띠가 생기고 차에서 쪽잠을 자는 일도 허다했다. 이런 와중에 아들 퍼시가 자신의 트위터에 푸드트럭의 일상을 올렸던 것이 홍보가 되어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트위터를 보고 사람들은 푸드트럭이 오는 곳을 알게 되고 미리 줄을 서기 시작했다. 그렇게 성황리에 전국일주를 하며 푸드트럭을 마치게 되고 소원했던 부자지간의 사이 또한 좁혀지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다시 푸드트럭의 길에 오르게 된 세 사람은 칼의 앙숙인 램지를 다시 만나게 되는데, 더 자세한 이야기와 결말은 본 영화를 통해 확인하길 바란다. 

 

해외 반응 및 평점

로튼 토마토지수의 신선도와 관객 점수 85%를 넘는 평을 받았다. 이 정도의 점수라면 믿고 보는 영화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네이버 관객평점 또한 8점 후반대를 기록하며 흥행에 올랐다. 주인공 칼을 연기한 배우이자 감독이기도 한 존 파브로는 영화 [아메리칸 셰프] 이후에 [더 셰프 쇼]라는 프로그램 또한 런칭하며 게스트와 같이 요리하고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실제 프로그램에서 같이 출연하는 셰프가 한국계인 만큼 한국음식도 종종 볼 수 있다. 실제 영화에 등장하는 요리들에 대한 조언을 해준 셰프가 이어 상영된 [더 셰프 쇼]에 같이 진행을 맡은 셰프이니 만큼 [더 셰프 쇼] 또한 마음 편하게 즐기기 좋은 프로그램이다. 영화는 감독 존 파브로의 특유의 맛깔스러운 유머코드를 잘 살렸다는 평 또한 받고 있으며, 제작비의 두배가 넘는 수익을 거둔 흥행에 성공한 영화이다. 존 파브로의 본인의 색을 여과 없이 보여주며 과하지 않는 선에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런 영화를 계속해서 만들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두고두고 꺼내 볼 기분이 좋아지는 영화

사실 영화의 줄거리는 우리가 짐작할 수 있는 정도의 스토리이다. 어떻게 보면 뻔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영화의 짜임새가 탄탄하고 보는내내 따뜻함과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음식들을 보며 눈 또한 즐겁기 때문에 한층 더 매력적인 영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영화를 보고 나면 마음이 풍족해지는 느낌을 받는데, 사실 영화는 알려주고자 하는 부분이 많지만 그것이 모두 연결되어 있어, 조목조목 따질 수 없이 푸근한 분위기로 전반적인 영화의 색을 느낄 수 있다. 주인공 칼이 다니던 레스토랑에서 잘리고, 헤어진 아내의 전 남편의 도움으로 재기한 것을 물론이고 아빠역할 또한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결점투성이 인물로 보인다. 하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그의 이러한 일들과 모습이 '실패'로 다가오지 않고 '여정'으로 느껴지게 되며 부드럽게 이야기가 흘러간다. 실제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보면 참으로 대단하면서도 그렇기에 성공할 수 있었나 하는 생각까지 만들게 된다. 하지만 푸드트럭을 시작하면서 동료와의 우정, 가족과의 사랑, 그리고 일에 대한 열정 모두 한 번에 보여주는 칼을 보며, 순수하게 사랑이라는 단어를 마음속에 간직하게 해주는 영화였다. 그리고 과장하거나 무리하게 모두 보여주겠다는 욕심 없이 스며들듯 느끼게 해 준 연출력 또한 인상 깊게 남은 영화라고 할 수 있다. 본인이 지금 무기력하거나 조급함이 든다면 주저 없이 이 영화를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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