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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난 후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내용 평점 및 인생 영화로 꼽히는 명작

by 장그래그래 2023. 2. 1.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의 전반적인 내용

이 영화는 2010년에 개봉된 영화로 모든 것이 안정적인 삶을 살아가는 주인공 리즈의 이야기이다. 리즈는 어느 날 자기 자신은 누구인지 도대체 이렇게 살아가는 게 맞는지에 대한 답답함과 의문을 품는다. 때문에 8년의 결혼생활을 접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며 본인의 삶을 찾으려 노력하지만 그 또한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1년 동안 해외로 여행을 떠난다. 영화에서 리즈는  이탈리아, 인도, 발리를 돌며 자기 자신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한다. 이탈리아에 도착한 리즈는 맛있는 음식과 새로운 언어와 문화를 배우며 감각을 깨우는 경험을 하게 된다. 다른 문화권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을 공유하며 사색하기도 한다. 사랑의 다른 형태인 우정을 배우게 되며 인도로 넘어간다. 인도에서는 명상에 대한 공부를 통해 내재되어 있는 본인의 생각에 좀 더 귀를 기울이게 되는데 이때 만난 친구들을 통해 과거 자신의 모습에 대한 성찰과 상처에 대한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 곳인 발리에서 비로소 모든 것들에 균형에 대해 깨달으며 새로운 사랑을 만나는 모습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극과 극으로 나뉘는 영화에 대한 평점

나는 이 영화를 10대,20대,30대에 걸쳐 보았다. 시간에 따라 내 상황에 따라 영화가 다르게 보이고 또 깨달아가는 점이 무수히 많았기에 이 영화를 통해 원서 책까지 구입하게 되었다. 나 자신을 알아가는 내용이 중심인 이 영화는 유행을 따르지 않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보고 또 봐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인터넷 평점은 생각보다 낮았다. 현재 마음챙김과 명상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만큼 꽤 좋은 평을 받겠다고 생각했는데, 현재 네이버 평은 6점대 후반이다. 다소 위화감을 조성하는 내용이기에 평점이 낮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그러나 필자는 굉장히 솔직한 영화로 느껴졌다. 영화 속 모든 사람이 완벽할 수 없지만 완벽하게 포장할 수는 또한 없다. 하지만 다수의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이쁘게 포장해서 그럴싸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자유롭다고 표현될 수 있는 리즈의 모습도 그녀의 행동으로 상처를 받는 이면의 사람들이 수도 없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게 영화의 묘미라고 생각한다. 영화는 리즈에게 상처받은 전 남편이 행복하게 사는 모습도 보여주는데, 나는 그 점에서 이 영화가 솔직하다고 생각한다. 사람이라면 그 누구도 본인이 나쁘거나 혹은 최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런 모습이 뻔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당당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듯이 리즈는 본인 자신에게 솔직했다는 점만이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영화를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이야기를 나눠도 좋을 소재인 것 같다.

 

또 볼수록 생각을 달리하게 해주는 잘 만든 명작

나는 이 영화를 각기 다른 나이와 상황에서 보았다. 처음에 이 영화를 보았을 때는 그저 자유로운 리즈가 부러웠고 이탈리아의 파스타가 너무나 먹음직스러웠기에 여행에 대한 욕구가 솟아올랐다. 그리고 20대에 보았을 때에는 그녀의 연애들이 눈에 들어왔다. 도대체 안정적이고 잘 사는 남편과는 왜 헤어졌는지, 그리고 만난 새 애인과는 또 왜 헤어지는지에 대해 이해하고 싶었다. 그리고 때마침 나도 꽤 긴 연애를 하고 있었기에 리즈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 그리고 30대에 영화를 보게 되었을 때는 자기 자신에게 솔직한 리즈가 눈에 들어왔다. 그 나이에 제멋대로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사는 것이 생각이 없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나는 그 나이가 되었기에 비로소 자유롭게 살 수 있게 된 리즈의 모습을 보았다. 남들은 부러워할 결혼생활이어도 그게 나 자신에게는 긍정적인 점이 아닐 수도 있다. 그리고 어쩌면 리즈는 잘 사는 전남편의 모습을 보고 본인의 선택에 후회를 느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들 어떻고 저런들 어떠하냐는 말처럼 그때 그 당시에 리즈는 최선의 선택이었고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만난 모든 선택에서 최선을 선택했을 것이다. 마지막에 발리에서 만난 선생님의 말이 나는 정말 인상적이었다. 더 큰 균형을 만들면 된다는 선생님의 말은 나를 다시 한번 깨우쳤다. 미지근한 물, 적당한 반응, 안정적인 삶. 이 모든 것들이 때로는 재미없게 느껴질 때가 있다. 하지만 우리는 추운 곳을 가면 따뜻한 곳에 가고 싶고 생각보다 흥분한 모습을 보인 날에는 그날 밤 이불킥을 하거나 잠잠한 나날을 보내기도 한다. 그런 것처럼 모든 것은 균형이다. 그때의 리즈는 너무나 미지근한 삶에 조금은 환기를 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러한 생각에 선택이 직장을 옮기거나 새로운 취미를 가지는 것일 수 도있다. 하지만 어떤 선택을 하든 모두 본인의 자유이며 모든 것은 균형이라는 말과 같이 그때의 선택이 후회스럽다면 또 다른 차가운 물을 마시러 가게 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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