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볼 (Moneyball)], 성공한 구단 주의 새로운 도전을 담은 실화 영화

'빌리 빈(브래드 피트 역)'의 실화를 담은 영화

이 영화의 줄거리를 정말 크게 요약하자면, 야구 메이저 리그의 순위 최하위에 있는 '오클랜드 에슬레틱스'의 단장을 맡은 '빌리 빈'이 기존의 방식이 아닌 '머니볼' 이론을 바탕으로 선수들을 선발해, 결국 '오클랜드'를 성공에 이끄는 내용의 영화이다.

여기서 '머니볼 이론'을 짚고 넘어가자면, 야구단의 운영기법 중 하나로 낮은 비용으로 높은 효율을 추구하는 이론이다. 실제 '빌리 빈'이 생각해낸 트레이드 방법으로, 많은 야구단이 선수의 명성에 의존했던 반면 빌리는 수많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실제보다 낮게 평가된 선수들을 선발해 좋은 평가를 내었다.

빌리 빈은 사실 어릴적 부터 운동신경이 남달랐으며, 실제 야구 선수로 활동하지만 형편없는 성과로 선수 생활은 실패했다. 고등학교 시절엔 야구를 비롯해 미식축구와 농구도 병행할 정도의 운동실력이었지만, 그는 평소 '마인드 컨트롤'을 하지 못해 실전에서 미끄러지기 일쑤였다고 한다. 실제 머니볼 책에서는 그가 삼진아웃을 당하면 배트를 부시곤 했다는 내용도 있다. 빌리 빈은 오클랜드의 성공적인 경기 이후 다른 구단의 스카웃 제의를 받지만 이를 거절하고 오클랜드에 남기로 결정했다. 2019년까지 오클랜드와 계약을 한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월가와 손잡고 야구가 아닌 축구계의 동행 또한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소식이다.  그는 실제로 한 인터뷰에서 유럽 축구 구단들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몇몇 구단의 자문을 맡기도 했다고 한다. 그의 앞으로의 행보가 흥미롭고 기대되는 도전으로 보인다.

 

화려한 이력의 제작진들이 투입된 영화 

이 영화는 브래드피트가 주연 역을 맡기도 했지만 직접 제작에 참여한 영화이다.

브래드 피트는 실제로 여러 수많은 영화의 제작과 기획에 참여하며 다수의 영화를 흥행에 성공시켰다.
기획에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시간 여행자의 아내>, <옥자> 등이 있으며, 제작에는 <월드워 z>, <노예 12년>, <빅쇼트>, 등 우리가 알만한 여러 영화들이 있다.

'머니볼'을 연출한 '베넷 밀러' 감독 또한 이 영화를 포함해 연출한 총 3편의 영화 모두 실화를 바탕으로 그려냈다는 점에서 놀라웠다. 그가 연출한 작품 중 <카포티>는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 올랐으며, 모든 작품이 흥행에 성공했다.

각본 또한 영화 <소셜 네트워크>로 각본상을 수상받고, 현재 할리우드 안에서 인정받는 각본가인 '애런 벤자민 소킨'이 맡았다. 애런은 영화 <머니볼> 이후 TV 방영인 <뉴스룸>을 흥행에 성공시켰다. 그의 각본은 대사량이 많고 긴 것으로 유명해, 많은 배우들이 대사를 외우기 힘들어 하지만, 그 전개가 빠르고 흐름이 탄탄해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있다.

영화 <머니볼>은 또한 <소셜 네트워크>와 전반적인 인상이 비슷하다는 평이 있는데, 어쩌면 영화 <쉰들러 리스트>의 스티븐 자일리언이 애런과 함께 공동 각본을 맡았기에 풍기는 분위기인 듯하다.

 

미국 북미 오피스 1위! 해외 반응은

머니볼은 미국에서 개봉 당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책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북미 박스오피스에 1위에 올랐고, 세 달 가까이 상영했으며, 최종 수익은 한화로 약 1000억 원에 육박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미국에서는 뜨거운 성적으로 막을 내렸으나, 그 밖에 일본은 한화로 약 160억 원, 호주는 한화로 약 70억 원, 한국에서는 한화로 약 56억 원 등으로 해외에서 총 약 440억 원의 수익으로 미국에서의 반절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으로 마무리 됐다. 하지만 제작비가 한화로 약 700억 원이라는 점에서, 영화는 손익분기점을 넘은 점에서 성공적이었다. 아무래도 주제가 야구였다는 점에서 해외반응은 미국 내 반응보다 아쉬웠을 거라는 평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관객은 야구를 알지 못해도 영화 전체에 스토리가 흥미롭게 느껴졌다는 평이 많았으며, 

우리나라의 이동진 영화평론가 또한 "머니볼은 야구를 소재로 한 영화 중 내 인생 최고의 영화"라는 평을 남기기도 했다.

실제로 머니볼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남우주연상 등의 6개 부분에서 후보로 지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