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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난 후

[에린 브로코비치 (Erin Brockovich)], 실제 사건을 소재로 가진 것 하나 없는 그녀가 미국 법정에서 최고의 배상액을 받아낸 스토리

by 장그래그래 2022. 11. 9.

고졸학력에 이혼 두 번, 아이 세명뿐인 그녀 '에린 브로코비치' (줄거리 및 결말 포함)

학력은 고졸에 세명의 아이를 홀로키우는 '에린 브로코비치'는 돈을 벌기 위해 병원의 면접을 본다. 하지만 졸업 후 기계설비회사에서 일한 이력이 전부인 그녀를 당연히 병원에서는 받아주지 않았고 또다시 생활고를 시달리는 집으로 돌아가던 중 차 사고를 당하게 된다. 에린은 사고를 낸 차 주인에게 보상금을 받기 위해 변호사 '에드 메스리'를 찾아가게 되고, 큰 합의금을 받기 위해 재판에 서지만 돈을 노린 게 아니었냐는 상대측 검사의 발언에 순간 화가 난 에린은 거친 말로 맞받아치며 합의금은커녕 한 푼도 받지 못하고 재판에서 패하게 된다.

에린은 다시 일자리를 구하려고 하지만 쉽지 않았고 아이를 돌봐주던 옆집 주인 또한 이사를 가게 되어 더 이상 아이들을 봐줄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 그녀는 끊임없이 자신을 변호했던 에드에게 전화를 걸지만 받지 않는 에드를 보기 위해 그의 회사에 찾아가 일을 시켜달라며 당당하게 요구한다. 자신이 일을 못하면 쫒아내라는 오히려 당당한 태도에 그는 그녀를 받아준다. 며칠 뒤 에린은 그에게 가불을 요청하고 아무런 관심 없이 가볍게 에린에게 100달러를 지급한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 아이들을 재우던 에린은 크게 들리는 옆집의 오토바이 소리에 찾아가 조용히 하라고 화를 낸다. 옆집 남자 '조지'는 이에 비아냥 거리며 전화번호를 묻고 에린은 큰 소리로 아이들의 나이와 이혼 이력과 통장잔고까지 말해주며 그래도 관심 있으면 연락하라며 전화번호를 알려준다.

그 후 다시 아이를 찾으러 보모에게 갔지만 아무도 없었고 놀란 마음에 집으로 달려간 곳에 조지와 아이들이 같이 저녁을 먹고 있었다. 조지는 보모가 본인에게 아이들을 맡기고 갔다며 당분간 아이들을 자신이 돌보겠다며 에린의 환심을 산다.

아이들과 잘 지내는 조지에게 점점 믿음이 가고 호감이 생기며 일에 좀 더 몰두할 수 있게 된 에린은 집 침대에서 서류를 살펴보다 한 부동산 계약서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한다. PG&E라는 회사가 힝클리 마을 사람들에게 집을 살 테니 내놓았으면 좋겠다는 내용과 무료로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에린은 기업이 마을 사람들에게 무언가 속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녀는 힝클리 사람들을 한 명 한 명 만나면서 그들의 병명이 무엇인지 어떻게 힘들게 생활하고 있는지를 비롯해 PG&E의 공장에서 크롬을 방출해 지하수에 스며들었으며 마을 사람들이 먹는 식수에까지 오염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에린은 이 사실을 에드에게 알리고 같이 기업을 상대로 재판을 준비하게 된다. 큰 기업을 상대로 민간이 소송을 거는 민사소송인만큼 시간이 길어지고 비용이 많이 들어 에드는 파트너를 구하게 되고, 에린은 그들에게서 무시를 받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본인이 들인 노력으로 더 탄탄한 증거들을 모으게 된다. 마을 사람들 또한 에린에게 더 마음을 연 상태이기 때문에 그녀 없이는 소송을 이끌어가기 힘든 상황이었다.

하지만 일에만 몰두한 그녀에게 조지는 더 이상 아이를 보는 보모 역할은 그만두겠다고 집을 나가고, 에린은 일을 그만둘 수 없기에 아이들을 데리고 출근을 하게 된다. 합의를 제안한 기업을 상대로도 본인들이 생각이 있으면 그 돈은 터무니없으니 돌아가라며 당당하게 거절하고, 재판의 끝까지 가게 된 에린은 3억 3000만 달러라는 미국 법정 사상 최고의 배상액을 받아 낸다.

이 과정에서 본인이 어떤 일을 해왔는지 조지에게 보여주며 본인의 아이들을 잘 돌 바 주었던 조지에게 사과를 하고 화해를 한다. 조지와의 화해를 끝으로 직장에서도 인정받고 보너스로 20만 달러를 받게 되는 에린의 모습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생활고에 시달렸던 실제 인물 '에린 브로코비치 앨리스'

그녀는 1960년생으로 현재 미국의 법률 종사자로 일하며 소비자와 환경을 위해 일하는 운동가이기도 하다.

그녀의 시작은 단순 사무원이었다. 법률 사무소에서 일하며 같은 동료에게 조차 무시당하며 홀로 일을 처리하며 지냈다.

그러다 영화에서 처럼 기업 PG&E가 중금속이 포함된 폐수를 그대로 흘려보내, 인근 힝클리 마을 사람들이 병들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에 그녀의 수없는 노력 끝에 1996년 당시 미국에서 가장 큰 배상금인 3억 3000만 달러를 받아냈다.

실제 영화 속에 카메오로 출연했다. 영화 속에서 에린(줄리아 로버츠 역)이 그녀의 아이들에게 밥을 배불리 먹이고 자신은 커피 한잔으로 배를 채우는 장면에서, 그녀에게 커피를 주문받는 웨이터 역이 실존인물인 '에린 브로코비치 엘리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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